대망의 유방암 수술 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수술전 금식이라 전날밤부터 금식을 하는데
긴장되서일까 목도 안말랐다
기분은 좋았다
이동침대를 타기전까진….
성형외과교수님과 유방외과교수님이 직접오셔서
수술부위 디자인을 해주셨다
( 쉽게 말하자면 몸에 낙서한다ㅋㅋㅋ)
수술전 겨드랑이 제모필수다
난 이미 하고갔음😂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비닐캡같은걸 쓴다
모든 속옷은 탈의하고,
침대로 옮겨서 이동한다 수술실로~
머리가 멍-
잘다녀오란 엄마의 말을 마지막으로
수술실 문이 닫혔다
수술실안엔 나말고도 대기자가 많았다
그때 밖에서 아이처럼 목놓아 엉엉우는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분명 한번도 울지않고 씩씩한 나였는데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슬프던지
나도 눈물이나기 시작해서 멈추질 않았다
수술실 침대에 옮겨서 마취를 해야하는데 내가 너무 우니까 젊은 선생님께서 휴지를 쥐어주셨다
민망해서
"저처럼 우는사람없죠?ㅜㅜ"
라고 물었더니
"네" 라고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취시작
1,2,3…7,8,어라? 마취안되는거아니야?
그리고 눈뜨니 수술끝 !
돌아오는 정신과 함께
고통도 온다
으아아아아~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진통제를 맞으면 견딜 수 있는 고통정도다
나는 전절재 보형물 동시복원한 케이스다
정신 좀 차리니 겨드랑이 밑,가슴 옆에
이런 피주머니가 두개나 달려있었다

그리고 써지브라가 입혀진 상태였다

고로 나는 내 가슴을 볼 수 없다
움직이기도 힘들고 화장실도 쓰러질 수 있어서
보호자와 함께 가야한다
이때부터 목이 미친듯이 마르고
기침이 계속났다

기침과 가래를 해결해줄 방법은
나의 폐를 심호흡하는 일
어짜피 6시간동안 금식이다
물도 못마신다 나아지려면
불어야한다잉
항생제는 수술한 다음날까지만 맞았고
그 다음부턴 진통제랑 소화제,변완화제만 먹는다

소화제 너무 귀엽다
나중에보니 집앞약국에서도 살수있었다
수술한 당일과 2일째는 사실 기억이 없다
아프고 울다 진통제 맞고
잠잔게 다라서
3일째부턴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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